AI 신약개발지원센터-독일 아답과 '연합형 신약개발' 협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가 민감한 보건의료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이하 센터)는 독일 AI 기업 아답(Adap)과 '한국형 연합형 신약 개발(K-FDD)'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연합형 신약 개발(FDD·Federated Drug Discovery)은 각 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원시 데이터를 직접 교류하지 않고 보유한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해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다. AI 기술 중 하나인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 모든 데이터를 서버로 모아 학습하는 기존 AI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직접적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도 AI 학습이 가능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낮고, 데이터 수집과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연합학습의 장점이다. 연합학습은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정밀의학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센터는 아답과 협력해 여러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필요한 때에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 기반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보건의료 데이터는 대부분 민감한 개인 정보여서 공유와 활용이 어려웠다"며 "한국형 연합형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전반적인 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높이고, 제약사와 AI 기업 그리고 의료기관 사이에 안전한 협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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