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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어머, 주요국 정상들도 '오징어 게임'을 하나요?
아, 정상들이 아니라 이들의 가면을 쓴 환경 운동가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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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가들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2일(현지시간) 화제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이색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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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의 가면을 쓴 이들은 드라마 속 감시자들처럼 분홍색 점프수트를 입고 가면을 쓴 사람들 속에서 여러 종류의 게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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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놀이와 줄다리기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주사위에 적힌 문구들이 눈에 띄는데요. 한 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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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들고 있는 주사위에는 "1.5℃를 지켜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손에 있는 주사위에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실천하라"라고 돼 있네요.
모두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기온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의 이행을 강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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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선언문에는 1.5℃ 제한 필요성이 명시됐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담기지 않아 기후 활동가들의 비판을 받았죠.
과연 이번 COP26에서는 이들의 바람대로 각국 정상들이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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