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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6포인트(0.58%) 내린 2,996.13이다.
앞날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3,0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이날 다시 장중 3,000선을 밑돌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7포인트(0.23%) 오른 3,020.36으로 출발했으나 곧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 2천1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도 586억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은 2천751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7%), 나스닥지수(0.34%)가 3거래일째 동반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테이퍼링 경계 심리에도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이자(4.15%)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약 업종이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한 테슬라(-3.03%)는 렌트카 업체 허츠와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존했음에도 화이자, 언더아머 등 제약·유통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이 전반적 증시의 실적 모멘텀을 지속시켰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56%), 네이버(-0.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LG화학[051910](-5.05%)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0.93%), 삼성SDI[006400](1.23%), 기아[000270](0.23%)는 오름세다.
이날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의 2배인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78% 올라 시가총액 13위에 올랐다.
하지만 카카오[035720](-1.56%)와 카카오뱅크[323410](-4.68%)는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은행(-3.76%), 화학(-1.57%), 운수창고(-1.19%), 전기가스업(-0.62%), 음식료품(-0.61%) 등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1.57%), 철강·금속(0.28%)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0.34%) 내린 1,005.9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17%) 오른 1,011.20로 개장해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1억원, 19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96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3.17%), 엘앤에프[066970](1.00%) 등이 2차전지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2.51%), 셀트리온제약[068760](-0.93%), 위메이드[112040](-1.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0%)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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