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란 중국, 미국산 LNG 수입 역대 최대

입력 2021-11-03 09:54  

에너지 대란 중국, 미국산 LNG 수입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올해 들어 미국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대(對)중국 LNG 수출량은 517억ft³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배로 급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또한 미국의 전체 LNG 수출량의 17%에 해당했다.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증가는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18년 9월 미국산 LNG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을 끊었던 수년 전 상황과 대비된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올해 들어 미국산 LNG 수입에 열을 올리는 배경으로 에너지 대란을 꼽았다.
중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석탄 사용을 자제하는 가운데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하자 LNG에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LNG 사용량이 많았던 중국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중국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에서 지난해 8%로 확대됐다.
중국의 LNG 수요 급증에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주(株)가 수혜를 보기도 했다.
LNG 수출업체 셰니어 에너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80% 급등했다.
텔류리언이나 넥스트디케이드와 같은 LNG 회사는 건설을 계획 중인 시설에서 LNG를 생산하려면 최소 7년이나 남았음에도 최근 시장의 낙관론에 힘입어 역시 주가가 각각 70∼80%가량 뛰어올랐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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