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DH "페이스북에 기후위기 가짜뉴스 넘쳐"…"잘못된 통계"

입력 2021-11-03 10:59  

CCDH "페이스북에 기후위기 가짜뉴스 넘쳐"…"잘못된 통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페이스북에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런던에 본부를 둔 디지털혐오대응센터(CCDH) 보고서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잘못된 통계"라고 반박했다.
CCDH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가짜뉴스의 69%가 미국의 극우 또는 보수 성향의 매체들과 러시아 국영 미디어 등 10곳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이들을 '위험한 10인조'라고 칭했다. 가디언은 이들을 '환경오염 주범'이라고 규정했다.
CCDH가 선정한 10개 뉴스 매체는 아래와 같다.

△브라이바르트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략통이었던 스티브 배넌이 한때 운영하던 극우 뉴스 사이트
△웨스턴 저널 - 보수 색채의 뉴스 사이트
△뉴스맥스 - 미국 대선 조작 음모론을 펴다 고소당한 전력이 있는 매체
△타운홀 미디어 - 엑손의 자금 지원을 받는 헤리티지재단이 설립한 뉴스 매체
△미디어리서치센터 - 엑손의 자금을 지원받는 싱크탱크
△워싱턴타임스 - '메시아'를 자칭했던 통일교 교주 문선명 씨가 설립한 신문
△패더럴리스트 페이퍼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이트
△데일리 와이어 - 보수 성향의 뉴스 사이트로 페이스북에서 가장 활발하게 접속되는 곳 중 하나
△러시아 국영 미디어 - RT.com과 스푸트니크 뉴스를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매체
△패트리엇 포스트 - 익명으로 글을 쓰는 보수 매체

CCDH는 소셜미디어 분석 도구인 뉴스윕(NewsWhip)을 통해 지난해 페이스북에서 기후 위기를 부정했던 글 6천983개를 분석했다.
이중 일부는 기후변화 위기 담론을 '기후변화 사이비교'를 '숭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거나 이들이 오히려 인류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 배출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강변하는 글도 있었다.
이런 글들에 대한 SNS상의 교감 건수는 70만9천57 건이었다고 CCDH는 밝혔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CCDH가) 잘못된 분석 도구를 사용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기후 문제에 대한 가짜 정보 규모를 왜곡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페이스북은 보고서에 언급된 기후 위기 부정 SNS 교감 건수 70만여 건은 지난 한 해 동안 영어로 쓰여 페이스북에 올라온 여러 매체의 글에 대한 총 교감 건수 2억 건의 0.3%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팩트체킹을 통해 가짜 또는 오도됐다고 판단한 게시물의 전파를 차단하고 위장 광고를 거절하면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역정보와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k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