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IPO 일정 연기…연내 코스닥 상장 불투명(종합)

SM상선, IPO 일정 연기…연내 코스닥 상장 불투명(종합)
"시장 우려 불식·공모시장 수요 회복시 상장 재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예고했던 SM상선이 수요예측 부진 등으로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기로 했다.
SM상선은 최근 고전 중인 시장 분위기와 해운주의 주가 정체로 SM상선 공모주에 대한 시장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판단해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과 협의해 IPO 일정을 일정 기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IPO 일정이 연기되면서 SM상선은 이날 상장 철회신고서도 제출했다. SM상선은 지난달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코스닥시장에 낸 바 있다.
SM상선은 지난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고, 오는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수요예측에서 기관 참여가 저조하자 원하는 공모가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IPO를 전격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천원에서 2만5천원이었다.
IPO가 연기되면서 '해운 대어'로 불리던 SM상선의 연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SM상선은 "상장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는 등 절차상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급하게 상장하기보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공모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해운 시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기관투자자 또는 일반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라 투자자 관련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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