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중국 경제 새로운 하방 압력 직면"

입력 2021-11-03 11:55  

리커창 총리 "중국 경제 새로운 하방 압력 직면"
경기 둔화 뚜렷…"중소기업 세금·비용 감면 정책 펼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말했다.
리 총리는 지난 1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시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3일 보도했다.
그는 "여러 원인으로 현재 경제가 새로운 압력을 맞고 있다"면서 생산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과 비용을 감면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새로운 하방 압력"의 정도나 구체적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몇 개월간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헝다(恒大) 사태로 대표되는 부동산 분야의 위축을 비롯해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 차질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에 그쳐 2개월째 기준선 50에 미달해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다.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4.9%(작년 동기 대비)까지 떨어졌다.
최근 여러 투자은행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8% 밑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제한을 추가로 없애며, 모든 형태의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독 강화로 반독점과 불공정 경쟁,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함께 통관 편의성을 높여 외자 유치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전력, 석탄 등의 공급 보장과 가격 안정도 강조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