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누리호 3단 산화제탱크 압력저하로 엔진 조기정지"

입력 2021-11-03 17:21  

과기부 "누리호 3단 산화제탱크 압력저하로 엔진 조기정지"
누리호발사조사위원회 발족…첫 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달 21일 1차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3단 비행 연소 중 산화제 탱크 압력이 떨어지고 이후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져 엔진 연소가 예상보다 일찍 정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일 누리호 발사 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누리호의 실시간 비행 상황을 파악한 주요 원격수신정보(Quick Look Message)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발사 직후 항우연은 누리호가 목표 고도인 700km에는 도달했으나, 3단에 달린 7t급 액체 엔진의 작동이 목표 연소 시간인 521초에 도달하지 못하고 종료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항우연이 누리호발사조사위원에 보고한 주요 원격 수신 정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누리호는 1단과 2단 비행 시에는 추진제 탱크 압력과 엔진이 정상 운용됐다.
이후 3단 비행구간에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저하되고 이후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 원인으로는 산화제 탱크 및 배관·밸브의 기밀이나 산화제 탱크 압력을 제어하는 센서류 등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됐다.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은 "11월 초 항우연 내부 검토회의를 열어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이 낮아지게 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항우연 내부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사안들은 2차 발사조사위원회를 개최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는 최 부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11명 가운데 5명은 항우연 연구진이며 나머지 6명은 누리호 개발을 자문해 온 전담평가 위원과 민간 전문가다.
kiki@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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