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항공사 소속…승객 2명 등 7명 탑승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벨라루스 국적의 화물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3일 오후 2시50분(모스크바 현지시간) 야쿠츠크에서 이륙해 이르쿠츠크로 비행하던 안토노프(AN)-12 화물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추락한 화물기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구조대원들이 시신 4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사고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벨라루스 항공사 그로드노 소속으로 승무원 5명과 승객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3명은 벨라루스 국적이라고 러시아 주재 벨라루스 대사관은 밝혔다.
사고기는 이르쿠츠크 공항에 착륙하려다 실패한 후 재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기가 추락하기 전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AN-12는 옛 소련 시절부터 생산된 군용수송기로 러시아와 구소련 국가 등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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