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인터뷰서 "주식 돌아오라"…다이먼도 "비트코인은 가짜 황금"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유명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는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를 종교에 비유하며 경계론을 폈다.
모비우스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그건 투자가 아니라 종교"라고 말했다.
모비우스캐피털 파트너스의 창업자인 그는 "사람들은 이 모든 가상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그건 투기를 하거나 즐기는 수단일 뿐"이라면서 "여러분은 결국 주식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역대 최고가에 육박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나왔다.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월가 거물은 모비우스만이 아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을 가리켜 "가치가 없다", "가짜 황금"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재확인했다.
반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가상화폐가 금보다 낫다며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모비우스는 "통화가치 절하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즉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점에서 틀림없이 정답은 주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머징마켓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답게 대만과 인도에 각각 20%씩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5∼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는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신뢰를 나타냈으나 "금리가 큰 걱정"이라며 금리 인상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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