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좌파 대선후보 코로나 확진…'11·21 대선' 막판 변수 될까

입력 2021-11-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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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좌파 대선후보 코로나 확진…'11·21 대선' 막판 변수 될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대통령 선거를 불과 18일 앞두고 선두권 후보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좌파연합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35)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방금 양성 결과를 받았다"며 "동선 추적을 위해 보건당국과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보리치는 "오후부터 열이 있었다"며 TV 출연을 비롯한 일정을 취소하고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려왔다.
후보 캠프에 따르면 보리치는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고, 부스터샷 접종을 계획하고 있었다.
당분간 보리치 후보는 대면 유세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이것이 막판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학생단체 지도자 출신인 보리치는 오는 21일 치러질 대선에서 극우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와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다.
보리치가 오랫동안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최근 카스트가 막판에 1위로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칠레 대선은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오는 21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내달 19일 양자 대결을 펼친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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