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FOMC 영향은 제한적…테이퍼링 전개 주시할것"

입력 2021-11-04 08:38   수정 2021-11-04 11:48

정부 "미국 FOMC 영향은 제한적…테이퍼링 전개 주시할것"
"글로벌 인플레 장기화 시 금융시장 불안 우려"
"내일 5~10년물 국채 2조원 바이백…수급 여건 완화 기대"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4일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앞으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전개 상황과 주요 통화당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면 신속히 시장 안정에 나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는 "5~10년 중기물을 중심으로 내일 중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일 만기 분산용 바이백 2조원을 더하면 이번 주에만 총 4조원 규모의 바이백이 이뤄지는 만큼 수급 여건 완화, 시장 심리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준은 3일(현지시간) 이번 달부터 매달 150억 달러 규모로 자산 매입 축소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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