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안도' 코스피 1%대 상승세…장 초반 3,000선 회복(종합)

입력 2021-11-04 09:39  

'美 FOMC 안도' 코스피 1%대 상승세…장 초반 3,000선 회복(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8포인트(1.02%) 오른 3,006.09를 나타냈다.
전날 종가 기준 3,000선을 내줬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5.21포인트(0.85%) 높은 3,000.92로 출발해 대체로 3,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7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565억원, 2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65%), 나스닥지수(1.04%)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은 예상보다는 '비둘기'적인 언급에 안도한 모습이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에 한해 구체적인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수 고점 부담 속 FOMC 경계심리로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FOMC에서 시장친화적이었던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이퍼링이 기정사실화됐음에도 FOMC 결과에 시장이 안도한 것은 테이퍼링에 유연성을 부여했으며, 금리 인상에 선을 그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28%), SK하이닉스[000660](1.42%), 네이버(2.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6%), 카카오[035720](2.01%), 삼성SDI[006400](2.05%), 현대차[005380](1.92%), 기아[000270](1.65%) 등은 1∼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5.70% 내린 18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기계(1.84%), 운수창고(1.69%), 전기·전자(1.45%), 운송장비(1.31%), 증권(1.07%)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4포인트(0.86%) 오른 1,013.64다.
지수는 전장보다 7.62포인트(0.76%) 오른 1,012.62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7억원, 237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6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에서 카카오게임즈[293490](6.40%)가 전날에 이어 급등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4.28%), 엘앤에프[066970](3.34%)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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