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밀월' 중러, 이란 핵협상 앞두고 "전략적 협력 강화"

입력 2021-11-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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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밀월' 중러, 이란 핵협상 앞두고 "전략적 협력 강화"
양국 외교차관 전화 통화…"광범위한 공통 인식 도달"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이달 말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공조 의지를 다졌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3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과 전화통화에서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해 광범위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이란 핵 상황이 중요한 관문 앞에 자리해 있다고 평가하고 각국은 이란 핵 합의 복원과 약속 이행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동시에 각국은 상호 관심사를 살피고, 융통성 있고 실용적인 태도로 전면적인 협상이 조기에 정상 궤도로 돌아오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양측은 강조했다.
그와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는 계속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 진전을 함께 추동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반미, 반 서방을 고리로 삼아 군사, 경제, 외교 면에서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JCPOA 공동위원회가 오는 29일 빈에서 열릴 것이라며 이란 핵 협상 재개를 알렸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이번 공동위원회에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이란의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면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JCPOA 복귀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모든 당사국이 핵 합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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