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형 정책 제안 시스템…최태원 "경제발전 위한 의견 달라"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시민참여형 정책 제안 플랫폼인 '소통플랫폼' 홈페이지(sotong.korcham.net)를 4일 정식 오픈했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시민들이 경제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감을 얻은 의견은 대한상의가 정부에 직접 건의하거나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제안하기' 단계에서는 최저임금, 탄소중립 등 경제 이슈에 관해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안건으로 올릴 수 있으며, 찬성하는 안건에는 '공감'을 누를 수 있다.
200개 이상의 공감을 받은 안건들은 2단계인 '토론과 투표'로 넘어간다. 이 단계에서 플랫폼 참여자들은 각 안건에 찬반을 투표하고, 댓글로 토론을 할 수 있다.
이 중 500인 이상이 투표하고 50% 이상의 찬성을 받은 안건은 '핵심 어젠다'로 선정된다.
대한상의는 핵심 어젠다에 대해 직접 답변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거나 정부에 건의하는 등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대한상의도 기업 관련 정책과 안건을 발굴해 소통플랫폼 '토론과 투표'에 직접 제안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 '민간기부 정부 지원 확대' 등 정책 2건을 제안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소통플랫폼 홍보 영상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올려주시고 투표로 생각을 보여달라. 대한상의가 해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네이버나 카카오[035720] 등 SNS 계정을 통한 간편 가입만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경제 관련 안건을 정기적으로 발굴하고 플랫폼에서 공론화해 경제계 대표단체로서 의제 설정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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