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기후변화로 일부 자산 손상 위험" 처음 인정

입력 2021-11-04 11:49  

엑손모빌 "기후변화로 일부 자산 손상 위험" 처음 인정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세계적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기후변화로 인해 자사 원유·가스 자산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처음으로 3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이날 공시에서 이사회의 연례 자산 평가 기간 전반적인 기업 리스크의 맥락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자산 손상을 테스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사회는 미래 에너지 공급, 규제, 정부 정책, 온실가스 제한 등의 요인들을 분석할 것이며, 자산 복원성 평가가 마무리될 때까지 잠재적인 손상 여부나 손상 정도를 합리적으로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엑손모빌은 전했다.
엑손모빌은 기후변화 문제가 의미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 소비자 간 협력이 필요한 세계적인 문제라는 점도 지적했다.
엑손모빌은 지난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2∼2027년에 탄소배출 절감에 150억달러(약 17조7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석유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엑손모빌은 지난 5월 행동주의 펀드(기업구조에 적극 개입하는 헤지펀드)인 '엔진넘버원'(Engine No. 1)의 요구로 이사진이 개편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엔진넘버원은 기후변화에 문제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미래 가치 보장을 요구하며 엑손모빌 이사진에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한 이사 3명을 입성시켰다.
이후 저널은 지난 8월 엑손모빌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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