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물산[028260]은 포스코[005490]와 그린수소 사업과 관련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포스코와 전날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관련 기술개발 등 그린수소 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액체나 고압 기체로 저장·운송할 수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그린수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포스코 역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50년까지 500만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그린 철강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물산은 중동 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사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영국 '웨쏘'(Whessoe)를 통해 액화수소용 저장탱크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공표하고, 수소의 생산 단계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기까지 사업권과 기술력을 발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Mn)강 LNG 저장탱크 소재 기술에 기반해 수소의 운송과 저장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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