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미사일·드론 꼼짝마' 이스라엘, 첨단 레이더 하늘로

입력 2021-11-05 15:00  

[월드&포토] '미사일·드론 꼼짝마' 이스라엘, 첨단 레이더 하늘로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하늘 위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는 새로운 장비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바람을 불어 넣어 부풀리는 비행선에 첨단 레이더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장치를 3일(현지시간) 공개하고 조만간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명 '하늘 이슬'(Sky Dew)이라고도 불리는 이 장비는 생긴 건 좀 둔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날아드는 장거리 미사일은 물론, 순항 미사일과 드론 등 비행물체까지 아주 빨리 잡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외부의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촘촘한 지상 레이더 시스템과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 돔'도 갖추고 있죠.
여기에 더해 '하늘 이슬'을 띄워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위협도 더 빨리 감지하고 대응하겠다는게 이스라엘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지난 몇 달간 시험 가동을 거친 '하늘 이슬'은 조만간 북쪽 레바논과 국경지대에 띄운다고 합니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과거 몇 차례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렀고 지난 8월에도 양측이 로켓포와 공습을 주고받으며 15년 만에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이외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 예멘의 반군 후티 등과도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사방이 적인 셈이죠.

더욱이 이란과는 핵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군사력도 동원할 수 있다는 게 이스라엘의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최근 개발해 역내 연계 세력에게 보급하는 걸로 알려진 로켓포와 드론은 성능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좀 더 꼼꼼한 방어망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