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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하늘 위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는 새로운 장비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바람을 불어 넣어 부풀리는 비행선에 첨단 레이더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장치를 3일(현지시간) 공개하고 조만간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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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하늘 이슬'(Sky Dew)이라고도 불리는 이 장비는 생긴 건 좀 둔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날아드는 장거리 미사일은 물론, 순항 미사일과 드론 등 비행물체까지 아주 빨리 잡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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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이미 외부의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촘촘한 지상 레이더 시스템과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 돔'도 갖추고 있죠.
여기에 더해 '하늘 이슬'을 띄워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위협도 더 빨리 감지하고 대응하겠다는게 이스라엘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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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간 시험 가동을 거친 '하늘 이슬'은 조만간 북쪽 레바논과 국경지대에 띄운다고 합니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과거 몇 차례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렀고 지난 8월에도 양측이 로켓포와 공습을 주고받으며 15년 만에 충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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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이외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 예멘의 반군 후티 등과도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사방이 적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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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란과는 핵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군사력도 동원할 수 있다는 게 이스라엘의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최근 개발해 역내 연계 세력에게 보급하는 걸로 알려진 로켓포와 드론은 성능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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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좀 더 꼼꼼한 방어망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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