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체코 중앙은행이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75%로 1.25%포인트(p) 대폭 인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경제가 회복 중인 와중에 급등하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조처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인상 폭은 1997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5∼0.75%p를 한참 상회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이후 4차례 연속 인상 행렬을 이어왔다.
9월 체코의 물가상승률은 4.9%로 체코 중앙은행의 목표치 2%를 2배 이상으로 상회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급등하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30일 기준금리를 1.5%로 0.7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체코 정부는 이에 대해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항의한 바 있다.
체코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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