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집권당, 새 대표 선출…첫 여성 총리 향해 '성큼'

입력 2021-11-05 02:55  

스웨덴 집권당, 새 대표 선출…첫 여성 총리 향해 '성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재무장관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 집권 사회민주당이 4일(현지시간)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재무장관을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54세의 안데르손 장관은 이날 예테보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이에 따라 그는 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가 되는 길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안데르손이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의회 인준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스테판 뢰벤 총리가 이끄는 현 스웨덴 소수 연립정부는 의회 의석의 3분의 1 정도만 차지하고 있어 표결 결과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안데르손은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물론 연정 밖에 있는 좌파당과 중도 우파 정당들의 지지도 확보해야 한다. 이달 말께로 예상되는 의회 인준 투표에서 과반이 반대하지 않으면 총리직에 오를 수 있다.
로이터는 만약 인준 투표가 부결되면 조기 총선이 치러지거나 제1야당 보수당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대표가 총리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이자 수영 선수 출신인 안데르손은 이날 당대표에 선출된 직후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사회민주당의 새 당대표 선출은 뢰벤 현 총리가 지난 8월 이번 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그 후에 총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64세의 뢰벤 총리는 2014년부터 총리를 맡아왔다. 지난 6월 의회의 불신임을 받고 사임했으나 7월 총리로 재선출됐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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