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00.7억달러, 17개월 연속흑자…운송수지 역대최대(종합)

입력 2021-11-05 09:31   수정 2021-11-05 09:36

9월 경상수지 100.7억달러, 17개월 연속흑자…운송수지 역대최대(종합)
상품수지 94.5억달러 흑자…수입 급증에 작년 9월보다 26.5억달러↓
1∼9월 경상수지 701.3억달러, 5년來 최대…"올해 820억달러 무난할 듯"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김유아 기자 =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 빨리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흑자 규모가 27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0억7천만달러(약 11조9천38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작년 같은 달(103억4천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2억7천만달러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701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0억9천만달러 많을 뿐 아니라 2016년(1∼9월 752억1천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 흑자 증가 배경에 대해 "코로나 재확산,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대부분의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이 늘고 운송실적이 역대 최대에 이른데다 해외 현지법인 등의 배당수입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의 리스크(위험)가 이어지겠지만, 수출 호조와 운송 수입 등을 고려할 때 당초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82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94억5천만달러)가 1년 전보다 26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수출(564억4천만달러)은 14.5%(71억3천만달러) 늘었지만, 수입(469억8천만달러) 증가폭(26.3%·97억8천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2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작년 9월(20억8천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20억6천만달러나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1년 전 2억9천만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 흑자가 20억6천만달러로 뛰었다. 20억6천만달러는 운송수지로서는 역대 1위 기록이다.
9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상하이-미국)가 전년 동월대비 각 230.2%, 135.7% 급등하면서 운송수입(46억3천만달러)이 사상 최대로 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7천만달러)는 작년 9월(-3억8천만달러)보다 더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7억5천만달러 흑자로, 1년 전(6억9천만달러)과 비교해 6천만달러 늘었다. 배당소득수지가 1년 사이 8천만달러 적자에서 1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97억8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5천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4천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7억6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78억3천만달러 불었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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