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MLB와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의류 대장주' F&F[383220]가 호실적에 힘입어 5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F&F는 전 거래일보다 5.94% 오른 9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6만5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면서 '황제주' 기준인 주가 100만원에도 근접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억원, 52억원을 순매수했다.
F&F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1.7% 늘고, 매출액은 3천289억원으로 6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MLB의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내수 MLB,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매출이 골고루 신장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실적에 이날 증권사들도 F&F 목표주가를 잇달아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대신증권(90만원→110만원), 메리츠증권(110만원→125만원), 하나금융투자(100만원→120만원), 한국투자증권(100만원→110만원), 현대차증권(87만원→105만원), DB금융투자(110만원→130만원), KB증권(80만원→110만원), KTB투자증권(110만원→120만원) 등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F&F는 국내 시장에서 타 사업자보다 영리한 브랜드 전략을 전개하고, 중국에서 예상보다 순조로운 출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부담에 상관없는 호실적을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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