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연속 1천명대…역대 최다

입력 2021-11-05 10:26   수정 2021-11-05 13:28

라오스, 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연속 1천명대…역대 최다
태국서 귀국한 자국민에 의해 감염 확산…최근 한인 감염 3건 발생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라오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라오스 보건당국은 1천170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확산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앞서 이틀전에는 1천6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591명이 나왔고 비엔티안주(167명), 루앙남타주(154명), 루앙프라방주(109명)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라오스는 올해 3월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이었으나 현재 4만4천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태국에서 근무하다가 돌아온 자국민들에 감염이 퍼져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록다운(봉쇄)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 마사지숍, 영화관 등의 영업을 비롯해 체육시설 운영과 야외 운동도 금지됐다.
한인사회도 최근 확진자 3명이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에 거주하는 한인은 한때 3천400명에 달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1천200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라오스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전체인구 730만명 중 334만명이 적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이중 286만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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