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WEF CEO 기후리더동맹서 한국의 기후변화 노력 소개

입력 2021-11-05 11:00  

통상본부장, WEF CEO 기후리더동맹서 한국의 기후변화 노력 소개
영국 통상장관과 통상·탄소감축 협력 논의…3천500만달러 투자 유치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럽을 방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최고경영자(CEO) 기후리더동맹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 및 주요국 정부 인사들과 탄소 감축을 위한 글로벌 민관연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CEO 기후리더동맹은 이케아그룹, 스위스재보험, 노보자임, 필립스, 맥도날드 등 30여개 글로벌 기업 CEO와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기후 연합체로, 이번에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장-마리 포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기업 CEO들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여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한 조치를 설명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배출권거래제도(ETS), 재생에너지전환(RE100)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탄소 감축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 인력, 역량배양 등의 지원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과 탄소 배출 감축을 돕기 위해 한국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서로 연대·협력해나가자고 제안하면서 환경을 위한 신규 조치가 무역장벽화 되지 않도록 정부가 기업 처벌이 아닌 기업 참여를 장려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국제통상부(DIT) 장관과도 면담하고 통상·탄소 감축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책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이 추진 중인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에 대한 영국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발효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디지털, 투자,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자고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수소차 연료탱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인 '플라스틱 옴니엄'(Plastic Omnium)으로부터 3천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플라스틱 옴니엄은 2023년까지 경북 경주에 승합차용 수소저장탱크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194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친환경차 전자제어시스템, 플라스틱 부품, 수소차 연료탱크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전세계 25개국에 135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2년 국내에도 진출해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앞서 지난달 OECD 각료 이사회 참석 차 프랑스를 방문했을 당시 플라스틱 옴니엄 본사를 방문, 로랑 파브르 회장과 만나 한국의 투자 환경과 정부의 외국인투자 지원책 등을 설명하며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이것이 우리의 수소경제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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