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하향…"수익성 하향에 따라 사업가치 조정"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카카오에 대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이 나왔다.
5일 이베스트투자증권(15만원→16만원), KB증권(15만5천원→16만원), 유안타증권(15만원→15만8천원) 등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상향,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인수, 카카오페이의 상장에 따른 가치 상승,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한 두나무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신규 반영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성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의 성장 잠재력, 전 세계적인 방향성은 확고부동하며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당 수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웹툰·게임 등 콘텐츠 관련 마케팅비의 증가 요인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5% 하향 조정했으나, 내년에는 해당 사업들의 이익 기여도 증가를 반영해 3.9%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1조400억원에서 1조800억원으로 올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된 자회사들의 시장가치 상승을 반영한다"며 목표가를 올렸다.
다만 SK증권은 카카오의 목표가를 종전 17만5천원에서 16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하향에 따른 자체 사업 가치 조정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할인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1조7천408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네이버의 매출(1조7천273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천682억원, 순이익은 8천66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9.9%, 502.7%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035720]는 전날보다 1.15% 내린 12만8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