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현정권 수사한 전 검찰총장, 야당 대선 후보 선출"

입력 2021-11-05 19:07   수정 2021-11-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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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현정권 수사한 전 검찰총장, 야당 대선 후보 선출"
로이터 "정치신인 윤석열, 당원 지지 업고 5선 홍준표 제쳐"
AP "3월 대선, 접전 예상…집값·불평등·북한 등이 주요 화두"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주요 외신도 관련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2019년 임명된 뒤 지난 3월까지 검찰총장을 지낸 '정치 신인' 윤 후보가 당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경선에서 일반 대중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은 5선의 홍준표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측근의 부패 추문에 대한 수사와 확고한 검찰 이미지 덕분에 대선 출마 선언 전부터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책에 대한 이해와 정치적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지지세가 주춤했고, 가족과 연관된 부패 추문 등에도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제1야당이 현 정권에 대한 비리 수사를 수행한 전직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고 알렸다.
블룸버그는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정치 신인이며 경선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 등의 실수로 타격을 입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AP통신도 윤 후보의 선출 소식을 전하며 그가 앞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뽑힌 이재명 후보와 치솟은 집값과 경제적 불평등, 대북 관계 등이 주요 화두인 내년 3월 대선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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