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난민 47만 명 본국으로 돌아가"

입력 2021-11-06 00:21  

터키 "시리아 난민 47만 명 본국으로 돌아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세계 최대 시리아 난민 수용국인 터키의 외무장관이 자국 내 시리아 난민 가운데 47만 명이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터키 의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조건이 무르익으면 더 많은 시리아인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터키는 추가적인 능력이 없기 때문에 더는 난민을 받을 수 없다"며 "시리아 난민의 자발적인 귀환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또 시리아 외에도 다른 국가에서 온 난민도 귀국을 원할 경우 이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귀국을 원하는 파키스탄인을 항공편으로 돌려보냈으며, 상당수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도 본국으로 보냈다"며 "귀국을 원하는 아프간 난민이 약 2천700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터키는 공식적으로 370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을 포함해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 중이다.
터키가 대규모 난민을 수용하게 된 것은 2016년 유럽연합(EU)과 체결한 난민협정 때문이다.
2015∼2016년 유럽 난민 위기 당시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들자 EU는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터키와 난민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EU는 터키가 난민의 유럽행을 차단하는 대가로 총 60억 유로(약 8조 원)를 터키에 지원하고 터키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는 한편, 터키의 EU 가입 협상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터키는 약 40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게 됐으나, EU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