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정부는 7일 오후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과 요소수 품귀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요소수 품귀 사태 대응책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로, 중국이 요소수의 주원료인 요소에 대해 수출검사 의무화로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중국 측에 신속한 검사를 요청하고, 중동 국가 등으로 수입선 다변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차량용 요소수의 매점매석행위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들에 이달 8일까지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달라고 요청한 건과 관련해서도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확산 등 경제와 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안을 더 치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경제 관련 부처 장관과 외교·안보 부처 장관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위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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