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23일 빠른 베이징 첫눈…시내버스 대거 운행중단

입력 2021-11-07 13:37  

예년보다 23일 빠른 베이징 첫눈…시내버스 대거 운행중단
중국 북부 여러 지역 폭설주의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북부 곳곳에 폭설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 올겨울 첫눈이 내려 시내버스 운행이 대거 중단됐다.
6일 저녁부터 베이징 내 20개 관측소 가운데 17곳에서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 '입동'인 7일 오전 베이징의 많은 지역이 눈으로 뒤덮였다.
베이징의 첫눈은 예년보다 23일이나 빨랐다고 중국청년보는 전했다.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베이징에 첫눈이 오는 평균 날짜는 11월 29일이다.
이날까지 이어진 이번 눈으로 베이징 서부와 북부의 일부 지역은 강설량 10∼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에서는 강설 영향으로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시내버스 165개 노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베이징의 기온은 뚝 떨어져 최고 기온은 2도, 최저 기온은 영하 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베이징은 급격한 기온 강하를 앞두고 올겨울 난방을 예정보다 빠른 전날부터 시작했다. 매년 11월 15일로 정해진 난방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베이징 인근 톈진(天津)에도 전날 첫눈이 관측됐다. 네이멍구(內蒙古),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등지에서도 눈이 내렸다.
전날 중국 기상 당국은 올겨울 처음으로 폭설 오렌지 경보를 내렸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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