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국내 경제에 전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정원일·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본격적 경제 충격과 유동성 효과를 가진 올해를 지나면서 경제의 기초 체력은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들은 "각종 정책이 집행되면서 일정 수준 경기 하방 방어 효과가 발생했다"면서도 "전반적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중국 전력난 혹은 각종 이벤트의 충격이 예년 대비 더 큰 폭의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3.7%로 전망했다.
경제 회복이 지체되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은 쉽게 낮아지지 못하는 상황을 지속할 것이고 이는 결국 생산비용 상승과 기업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재정 및 통화 긴축이 진행되면서 민간 구매력과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또 스태그플레이션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 정책이 재정 적자 및 부채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 및 치료제 상용화, 이를 통한 수요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구매력을 확보하려면 결국 민간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이 필수적"이라면서 임금상승률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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