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에 총선 승리 안긴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세

자민당에 총선 승리 안긴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세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달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 지지율이 총선이 끝난 뒤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NHK방송이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천208명(유효 답변자)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자 비율이 53%를 기록해 총선 1주 전 시점(10월 24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2%포인트 떨어져 25%에 그쳤다.

지난달 31일의 총선(중의원 선거) 이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오른 추세는 다른 언론사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6~7일 1천292명을 대상으로 한 아사히신문의 전화 여론조사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총선 약 10일 전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올라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선을 넘어 국회 운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절대안정 다수(465석 중 261석) 의석을 가져간 것을 놓고는 NHK 조사에서 '이번 결과가 딱 좋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41%를 차지했다.
40%는 '야당 의석이 더 많이 나왔어야 했다'고 했고, 10%가 '여당 의석이 더 많은 편이 좋았다'고 답변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좋게 평가한 사람이 47%로, 부정적으로 본 사람(34%)보다 훨씬 많아 자민당이 확고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한 것을 반기는 여론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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