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도시바(東芝)가 인프라와 디바이스, 반도체 등 3개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3개 회사로 분할해 2년 뒤에 각각 재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시바는 발전 설비와 교통 시스템, 엘리베이터, 하드디스크 구동 장치(HDD), 반도체 등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발전 설비와 교통 시스템 등을 인프라로, 하드디스크 등을 디바이스로, 반도체 메모리 등을 반도체로 분할한다는 구상이다.
도시바가 기업 분할을 추진하는 것은 사업 부문별 시장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6월 사외이사 5명이 참여해 출범한 '전략위원회'가 기업 분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바의 2020회계연도(2020.4~2021.3) 매출액은 3조543억엔(약 31조8천억원)으로 6개 사업 부문별로 각각 2천억~8천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시바 주주는 분할되는 3개 회사의 주식을 각각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의 전체 직원은 11만7천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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