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나흘만에 24% 추락…시총 6조 가까이 증발

카카오페이 나흘만에 24% 추락…시총 6조 가까이 증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카카오페이가 상장 닷새째인 9일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4.23% 내린 14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9.71% 하락한 전날에 이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지난 3일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장일 종가 19만3천원 대비 하락률은 23.83%에 이른다. 다만 현 주가는 공모가 9만원 기준 63.33%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이 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카카오페이 상장 후 지난 5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조2천943억원으로 첫날의 25조1천609억원보다 5조8천666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13위에서 21위로 내려갔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플랫폼으로서 미래 성장성이 강점이지만 고평가 논란과 규제 리스크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증권가에서 제시한 카카오페이 적정 주가는 이베스트투자증권 12만2천730원, 메리츠증권 11만원, KTB투자증권 5만7천원 등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