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속단정들이 호르무즈 해협 물살을 가릅니다.
헬기에서 내린 이란군 특수부대 대원들은 재빨리 작전지역으로 침투합니다.
이란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해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했습니다.
육·해·공군이 모두 동원된 훈련에서 이란의 전투기는 물론 헬기, 무인기(드론), 잠수함까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졸파가르 1400'이라고 명명된 이번 훈련은 이란군의 연례 훈련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훈련이 이뤄지는 지역이 100만㎢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서는 이란의 미사일도 다수 공개됐습니다.
이번 군사 훈련은 지난 3일 오만해에서 혁명수비대 고속정과 미 해군 군함의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얼마 안된 시점에 시작됐습니다.
당시 혁명수비대는 미 해군이 유조선을 나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이 40㎞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걸프 해역에는 세계 주요 원유 운송로가 있습니다.
로이터는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역은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빈발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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