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단두대에서 최후를 맞은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팔찌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경매 업체 크리스티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그의 팔찌 한 쌍이 출품됐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가 된 지 2년 후인 1776년 주문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팔찌는 각각 1∼4캐럿 무게의 다이아몬드 56개로 구성됐는데요.
모두 112개인 다이아몬드의 총 무게는 140∼150캐럿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만큼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을 텐데요.
수수료를 포함한 이날 최종 낙찰가는 무려 746만 스위스프랑(약 96억1천만원)이라고 합니다.
크리스티가 예상한 낙찰가가 200만∼400만 달러(약 23억5천만∼47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2∼4배 정도 비싸게 팔린 겁니다.
구매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로, 14세 때 프랑스의 루이 16세와 결혼해 왕비가 된 인물이죠.
그러나 그는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변 속에서 37세의 나이로 처형됐습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