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배당 매력을 고려할 만한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2023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증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당 배당은 2천200원대 중반까지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일반 배당금 1천416원에 12월 특별배당금을 더해 1주당 총 2천944원을 배당했다. 특별배당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2021∼2023년까지 주주 환원 정책으로 이전과 같이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2018∼2020년 삼성전자 잉여현금흐름은 85조원이었는데, 2021∼2023년 잉여현금흐름 증권사 예상치는 약 101조7천억원으로 이전보다 19% 정도 많다며 15% 증가를 가정해도 연간 배당이 주당 2천230원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강 연구원은 "7만원 초반인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3%를 조금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가가 7만원 이하로 하락한다면 배당 매력을 생각할 수 있는 가격대로, 상승 재료는 아니지만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4% 내린 7만5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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