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10일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에 조정을 거쳐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고 연간 변동폭을 2,650∼3,200으로 전망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거시 환경 영향에 기업 마진이 압박을 받으면서 실적 눈높이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물가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을 넘어서며 증시를 압박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조정기인 내년 상반기에는 방어에 역점을 둔 단계적 일상 회복(워드 코로나)에 따른 유통주, 물가 관련 조선주, 배당주 투자를 고려한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차 등을 통해 보면 장기 사이클 변화 여지는 크지 않고 환율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국면에서 평균 18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환율의 J커브 효과가 나타나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J커브 효과는 환율이 오를 때 국제수지 흑자가 줄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서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강 연구원은 "환율의 J커브 효과가 일정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에는 공격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주목할 업종으로 화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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