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ICT' 매출 1조6천309억원…작년 동기 대비 6.9%↑
SK스퀘어와 인적분할로 주식매매거래정지…29일 거래재개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9천6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000660] 지분법 이익 등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한 7천365억원이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988억원에 부합했다.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274억원이었고, 이 부문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천196억원이었다.
9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865만명으로 6월말보다 95만명 증가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뉴 ICT'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6천309억원이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786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고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HBO 단독 콘텐츠 수급 등 효과로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실사용자(MAU) 443만을 기록했다.
S&C(융합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3천970억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377억원이었다.
S&C 사업을 하는 ADT 캡스는 지난달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2025년까지 사이버보안과 신사업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꾸려진 커머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매출 2천95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1일 SKT와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한 SKT는 2020년 15조원 수준이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3대 분야 핵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내놨다.
SKT 측은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를 100원짜리로 분할하는 5대 1 액면분할을 계기로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이달 29일부터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진원 SKT CFO는 "SKT와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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