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미국 법인이 미국 정부가 요구해 온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미국 법인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상무부에 반도체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제출 시한(8일)에 임박해 자료를 낸 것이다.
기아 미국 법인은 답변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올해 생산계획 대비 8%의 차량 생산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엔진 컨트롤 유닛(ECU)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을 들었다.
기아 미국 법인은 이외의 질문에는 모두 기밀로 표시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도 제출 마감일에 맞춰 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인이 낸 자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제출을 요구하니 현지 법인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자료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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