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여행 제한 풀리며 항공 수요 회복세 가속화"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소유의 에미레이트항공이 올해 손실 규모가 작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4∼9월 순손실액이 16억 달러(약 1조8천800억원)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액은 34억 달러(약 4조원)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4∼9월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화물 운송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에미레이트항공은 덧붙였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각국이 여행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여름에 가속화됐으며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원의 30%가량을 구조조정하고 남은 직원의 급여를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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