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기후변화 위기 앞에서 협력하기로…공동선언 발표

입력 2021-11-11 04:07  

미-중 기후변화 위기 앞에서 협력하기로…공동선언 발표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셰전화 중국 기후특사는 10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중)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오늘 오후에 공동 선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특사는 "선언문에 양자 협력과 다자간 절차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도전이다"라며 "중국과 미국 사이에 차이보다는 더 많은 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의 유일한 선택은 협력이다"며 함께 노력함으로써 양국은 세계 전체에 유익한 중요한 일들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사는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일 것이고 메탄과 관련한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선언문에서 밝힌 협력 분야는 2020년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관련한 규제 체계와 환경 기준, 클린 에너지로의 전환에서 사회적 이득 최대화, 탈탄소화와 전동화 권장 정책, 친환경 디자인과 재생 자원 활용 등과 같은 순환 경제와관련된 핵심 영역 등이다.
양국은 선언문에서 지구 온도 상승에 메탄이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2020년대에 메탄 배출을 줄이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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