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신영증권[001720]은 11일 코스맥스[192820]의 내년 북미 지역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핵심 사업부인 코스맥스이스트(중국)의 국내 상장 가능성 및 코스맥스웨스트(북미)의 실적 턴어라운드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해 목표배수를 종전 23.8배에서 17배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3천9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7% 늘어났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이는 국내와 중국이 좋은 실적을 거두었음에도 미주법인의 적자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북미 사업 개선이 더뎌지는 원인으로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단가 상승 요인 부재, 급격한 인건비 등 비용 인상, 공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을 들었다"면서 "비용 관련 이슈는 모든 사업자가 직면한 공통적 문제이나, 신제품 출시 관련해서는 코스맥스의 자체적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또 "북미 지역의 부진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코스맥스웨스트가 보유한 뉴월드 영업권의 손상 157억원을 반영했다"며 "단기에 북미 영업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영업권 손상이) 4분기에도 추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스맥스가 중국 로컬 브랜드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상장사라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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