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대만 폭스콘은 폐업 위기에 빠진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자동차 공장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9월 합의에 따라 로즈타운의 보통주 5천만달러어치를 주당 6.90달러에 인수했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이어 2억3천만달러의 인수대금 가운데 1억달러를 18일까지 로즈타운에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2월과 4월에 5천만달러를 분납하고 남은 인수대금도 내년 4월 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로즈타운의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생산계약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폭스콘은 지난 9월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인근에 있는 자동차 공장 매각 등이 포함된 2억8천만달러 규모의 거래에 로즈타운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콘이 인수할 오하이오주 자동차 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가 50여 년간 자동차를 생산했던 곳으로 한때 1만여명이 일했던 대형 공장이다.
한편 폭스콘은 100억달러로 계획했던 위스콘신주에 대한 투자를 6억7천200만달러로 대폭 줄이고 예정했던 LCD 공장 대신 피스커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7년 보조금 28억5천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위스콘신주에 100억달러 규모의 LCD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새로 취임한 주지사가 보조금 삭감을 추진하면서 계획을 변경했다.
애플 아이폰을 조립ㆍ생산하는 폭스콘은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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