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증권사 중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2천5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순이익은 9천9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4.6% 늘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천97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6% 감소했으나 세전순이익은 4천823억원으로 0.6% 늘었다.
3분기 세전순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다.
미래에셋 측은 운용손익과 해외법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와 글로벌 양축 사업 전략 중심의 차별화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각각 1천885억원, 92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4.1%, 0.8% 감소했으나,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각각 670억원, 1천10억으로 늘었다.
운용 수익은 3천998억원으로 전 분기의 두 배로 늘어 전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크래프톤[259960]과 현대중공업[329180] 등 대형 기업공개(IPO)와 인수주선 부문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전체 기업금융(IB) 수익 규모는 1천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법인은 3분기까지 세전순이익이 2천37억원으로 작년(2천1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3분기 말 기준 10조4천900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다변화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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