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이 대비는 군사훈련처럼…이스라엘 '코로나19 워 게임'

입력 2021-11-11 16:22  

새로운 변이 대비는 군사훈련처럼…이스라엘 '코로나19 워 게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통해 델타 변이 중심의 4차 유행의 고비를 넘은 이스라엘이 또 다른 변이 출현에 대비해 군사훈련을 방불케 하는 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출현 대비 훈련인 '오메가 연습'을 진행했다.
당국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그리스 문자로 명명해온 점을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에 그리스 자모의 맨 끝 글자인 '오메가(Ω)'를 붙였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은 고위 관리들과 각 정부 부처의 의사결정 절차는 물론 보건, 경제, 치안, 통신, 여행 등 관련 분야별 준비 상태도 점검한다.
또 다중이 참여하는 행사의 통제와 감염자 및 접촉자 격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4차 유행을 물리쳤으며, 델타 변이의 끝자락에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항상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구촌의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하지만, 이스라엘은 안전하다"며 "이런 상태를 유지하고 우리의 일상을 지속하려면 항상 맥을 짚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말 백신 출시와 함께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그 덕분에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비롯한 모든 방역 조치를 일시적으로 해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이 닥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재유행에도 마스크 착용과 '그린 패스'로 불리는 면역 증명서를 이용한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출입 제한 등 최소한의 방역 조치만 유지했다.
대신 세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속도전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9월 중순까지 1만1천 명이 넘었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400명대까지 줄었고, 700명대까지 치솟았던 중환자 수는 150명 선으로 감소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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