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11일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91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341%로 3.2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7bp 상승, 2.1bp 상승으로 연 2.130%, 연 1.73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334%로 1.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1.2bp 상승으로 연 2.295%, 연 2.294%를 기록했다.
1년물만 연 1.317%로 0.3bp 내렸다.
한국은행 금리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해 가파르게 오른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최근 급등세가 진정됐다.
지난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전 구간 금리가 내렸으며 전날은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 여파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했다. 1990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9%도 넘어섰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5% 수준으로 12bp가량 급등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발표 후 시장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물가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재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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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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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317 │ 1.320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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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1.731 │ 1.710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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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1.913 │ 1.877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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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130 │ 2.113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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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341 │ 2.309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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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334 │ 2.321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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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295 │ 2.282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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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294 │ 2.282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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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751 │ 1.742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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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453 │ 2.417 │ +3.6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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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150 │ 1.15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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