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19 지역감염 '델타 변이'로 확인

입력 2021-11-12 13:54  

베이징 코로나19 지역감염 '델타 변이'로 확인
중국 지역감염 21개성으로 확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베이징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과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11일 하루 동안 확인된 지역 감염자 6명 중 5명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베이징 펑타이(豊臺)구, 하이뎬(海淀)구, 창핑(昌平)구 등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매우 유사하다고 베이징시 당국은 설명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지린(吉林)성에서 출장을 온 확진자가 호텔과 식당, 오피스 빌딩 등 20여 곳을 돌아다녀 밀접 접촉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1일에는 확진자 6명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베이징 외 다른 지역 역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확인된 중국 내 지역 감염자 수는 79명으로 전날보다 32명이 증가했다.
지역 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7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는 1천151명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도 지린성이 추가돼 21개 성·시(성급)로 늘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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