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승인 앞두고 있어 협의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0여 개 국가와 이 치료제의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마케팅과 유통,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렉키로나의 허가 신청과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30여개국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제품이 EMA 산하 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하면서 국가별 허가신청과 판매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EMA의 승인을 앞두고 있어 협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EMA 산하 위원회에서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점을 마케팅의 강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 산하 CHMP는 렉키로나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만 18세 이상) 중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전환할 위험이 높은 환자에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을 권고했다.
렉키로나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월에 조건부 허가, 9월에 정식 품목 허가를 각각 획득했으며, 2월부터 국내에서 2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에 투여됐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50세 초과 고령자, 비만, 심혈관질환, 만성 폐 질환, 당뇨, 만성 신장 질환, 만성 간 질환, 암 치료나 골수 이식에 의한 면역 억제 환자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고위험군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처방될 수 있다.
50세 초과 고령자는 기저질환이 없어도 고위험군 경증 환자로 분류돼 렉키로나를 투여할 수 있고, 50세 이하는 이러한 기저질환이 있을 때 처방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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