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처방약·의료장비 만드는 제약부문이 J&J 사명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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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12일(현지시간) 소비자 건강제품 부문과 제약·의료장비 부문 등 2개 회사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밴드에이드 반창고, 타이레놀, 구강청결제 리스테린, 스킨케어 브랜드인 아비노와 뉴트로지나 등이 소비자건강 부문으로 떨어져 나간다. 소비자 부문의 새 회사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처방약과 의료장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제약 부문은 앞으로도 계속 존슨앤드존슨이라는 사명을 사용한다. 내년 1월 취임 예정인 호아킨 두아토 최고경영자(CEO)가 제약 부문을 맡는다.
알레스 고키 현 CEO는 성명을 내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이사회와 경영진은 이번 분사가 환자, 소비자, 보건의료 전문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실적 성장을 견인하며, 전 세계 인류를 위한 의료적 성과를 향상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키 CEO는 CNBC에 출연해 "우리의 목표는 두 개의 글로벌 리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제약·의료장비 사업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소비자 사업은 상징적인 브랜드들을 보유 중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존슨앤드존슨의 매출 전망은 제약·의료장비 부문이 770억 달러(약 90조8천억원), 소비자 제품 부문이 150억 달러(약 17조7천억원)다.
존슨앤드존슨의 분사 결정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항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3개 회사로 쪼개진다는 발표로부터 사흘 만에 나왔다.
앞서 미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2019년 소비자 건강제품 부문을 분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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