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4월 28일부터 명백한 허위내용은 삭제 등 조치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는 지난달 말까지 약 6개월간 네이버, 카카오 등 회원사의 카페, 밴드, 블로그에 올라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게시글 중 허위조작정보로 확인된 1천538건에 삭제 등 조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치가 이뤄진 허위조작정보를 유형별로 보면 '예방(백신)' 관련 내용이 1천210건(78.7%)으로 압도적 다수였고, 이어 '치료' 관련 168건(10.9%), '존재' 관련 139건(9.0%), '전염' 관련 21건(1.4%) 순으로 집계됐다.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의 주요 사례로는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DNA를 조작하거나 뇌를 조종할 수 있다', '백신 접종 부위에 자석이 붙는다' 등이 있었다.
치료법이나 전염성 관련 허위조작정보는 '바닷물 가습기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 유전자증폭 횟수를 임의로 조작해 확진자 수를 조작한다'는 글이 있었다.
처리 건수를 월별로 보면, 5월 한 달간 117건에서 8월 377건으로 지속해서 늘어나다가 9월에는 205건으로 다소 줄었다.
KISO는 4월에 만든 '코로나19 관련 허위조작정보에 관한 정책'을 근거로 4월 28일부터 코로나19의 존재, 치료, 예방·진단, 전염,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가이드라인 관련 게시물 중 허위조작정보임이 명백한 것은 삭제 등 조치를 하고 있다.
허위조작정보에 해당하는지 여부의 판단은 세계보건기구(WHO)나 질병관리청 공식발표를 근거로 한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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